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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상영 일정 상세

http://library.yonsei.ac.kr/upload/moviesch/image/1488946613643.jpg
3월 정기 상영: 오만과 편견
상영일 : 2017-03-29, 18:10 ~ 20:18
영화등급 : 12세이상 관람가 12세이상 관람가
장르 : 기타 장르
감독 : 조 라이트
주연배우 :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
상영시간 : 128분

[3월 멀티미디어센터 정기 상영: 감독들의 놀라운 데뷔작]

3월 28일 (화요일), 3월 29일 (수요일)
학술정보원 3층 멀티미디어센터 미디어 감상실에서
오후 6시 10분부터
'놀라운 데뷔작' 정기상영회의 마지막 영화 '오만과 편견' 상영합니다.
많이 보러오세요 :)

[소개글]
::멀티미디어센터 영화 419. 오만과 편견::
조 라이트/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 로자먼드 파이크, 사이먼 우즈, 톰 홀랜더, 캐리 멀리건/영국/2005년
학술정보원 3층 멀티미디어센터 미디어감상실 
3월 28일 화요일, 3월 29일 수요일 18시 10분
이번에 데뷔작을 상영하는 감독중에 꼽자면 이 사람이 가장 의아하지 않을까 합니다, 조 라이트. 다른 감독들에 비해 박스오피스를 휘어잡는 작품이 있거나 감독 자체로 특정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정도는 아니지 않나? 라는 의문이 충분히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나마의 대표작으로는 <오만과 편견>과 더불어, <어톤먼트>, <안나 카레리나> 그리고 다소 흥행 난조를 겪었던 <팬>이 있습니다. 거장이나 아티스트라는 호칭을 달고 다니지는 않지만, 그래도 저의 최애 영화들을 만들어준 감독, 제가 아주 아끼는 스타일의 영화를 만들어서 추천을 하고 이번 상영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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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이나, 쎈 드라마를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사회문제를 드러내지도 않습니다. 이 감독의 강점은 문학적 서정성 지루하지 않게 풀어내면서 예술적 감각을 잔잔하게 뽐내는 점입니다. 조 라이트 감독의 강점을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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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조 라이트는 소설을 적절하게 스크린에 담아냅니다. 위의 <오만과 편견>을 비롯 위의 대표작들은 다 소설 원작의 작품입니다. 더욱이 드라마틱하거나 페이스가 빠른 작품은 아닙니다. <오만과 편견>의 경우, 문학적 작품성은 당시의 결혼, 연애관의 표현, 시대적 배경을 잘 살린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됩니다. 다소 스크린으로 옮기기 어려운 점들인데, 영화에서는 작품 특유의 매력이 잘 전달됩니다. 참고로 조 라이트의 다른작품, <어톤먼트> 또한 그의 강점인 독특한 서술과 감정의 미묘한 변화가 특징적인 소설을 스크린으로 잘 옮긴 대표적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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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를 통한 캐릭터의 표현이 탁월합니다. 조 라이트의 영화에서 마스크나 인상이 강한 배우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가 제일 잘 쓰는 배우는 키이라 나이틀리로 선이 얇고 차분하다 못해 가녀린 인상의 여배우입니다. 다른 배우들도 이미 다른 페르소나가 강하거나 인상이 진한 배우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강렬한 마스크와 깊은 감정을 나타내는 캐릭터도 카타르시스를 주고 매력있지만, 개인적으로, 보고 나면 다소 지치고 진이 빠지는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배경에 잘 스며들어가는 수채화 같은 색채의 배우들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주인공들을 함께 따라가게 되는 높은 몰입도를 보여주는 것은 조 라이트만의 강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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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의 음악, 스코어가 있습니다. <오만과 편견>에는 오케스트라 스코어가 많이 없습니다. 주로 피아노, 때로는 바이올린, 여러 악기를 쓰더라도 실내악 혹은 그 이하의 규모를 사용합니다. OST앨범도 웅장한 곡들보단 주로 서정적이고 잔잔한 곡들이 대부분입니다. 긴장감이 강하거나 피날레에 다가가는 순간에도 주로 볼륨이 크지 않고 악기가 적은 스코어가 깔립니다, 그렇다고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영화가 약해지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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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다 산 사람같이 들릴 수 있겠지만 요즘 세상은 너무 빨리 그리고 자극적이라고 느껴집니다. 강렬함과 자극적인 것은 다릅니다. 여운이 긴 것과 느린 것도 다릅니다. 심장을 조이거나 긴박감 넘치고 충격적인 감정을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이 영화만의 얇은 선율과 부드러운 연출과 시퀀스, 때때로의 빅토리안 아트와 자연은 여운, 무수한 갈등과 고민, 서로간의 긴장감 심지어는 황홀마저 느끼게 해줍니다. 두번 다 오셔도 좋습니다. 두번 보아도 뻔하지 않고 당신을 지치게 하지 않을 영화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대사마저 선율이 느껴지고, 눈빛과 표정에서도 음악이 들리는 듯한 아름다운 (사실 데뷔작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차분하게 완성도 있는!!!) 데뷔작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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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시 10기 박효명
추신_물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이지만, 캐릭터가 다채롭고 한명한명 다 살아있기에 어떤 분이 보더라도 몰입하고 공감할 대상이 있으리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