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링크메뉴

주메뉴

전체메뉴

전체메뉴

닫기


갈매기 / 체홉

컬렉션 머릿글

컬렉션 상세

이미지

[원서명] : Bratia Karamazovy
[저자(영문)] : Chekhov, Anton Pavlovich, 1860-1904
[해제] 체홉이 창작 활동을 하기 시작한 1880년대는 러시아가 새로운 시대적 상황에 직면하기 시작한 시기였다. 산업과 문명의 시대가 도래하기 시작하면서 인간들은 점점 개채화되어 타인들과의 교류가 막히기 시작하였다. 또 이성과 합리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간들은 지향해야 할 가치체계의 혼란으로 방황하기 시작하였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체홉은 삶의 실제 공간에서 일어나는 보편적 문제들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하는 것을 문학의 가장 주요한 기능의 하나로 여겼다. 그래서 체홉은 인간의 허위와 허영심에 주목하였고, 인간의 죽음이 지니는 의미를 탐구하였으며, 무엇보다도 인간들 사이에 근본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의사 소통의 단절과 인간 소외에 대해 문학적 관심을 기울였다.
체홉의 문학적 주제 의식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 중의 하나가 <갈매기>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새로운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사유의 방식과 새로운 존재의 양식을 창출해내기 위해 갈등하는 인간의 내적 심리를 묘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 희곡이 처음 연극으로 상연되었을 때 연출자와 배우들이 작품의 내적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아주 무미건조한 것으로 만들어 버렸었다는 사실이 바로 이 작품이 얼마나 치열한 문학성을 지향하고 있었나를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 체홉은 과거와 전혀 다른 사회적 상황에서 인간들의 내면 심리가 점점 더 위축되어 점차적으로 자기 중심적인 사고만을 하게 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그래서 개인들은 서로 자신의 깊은 내면세계를 타인에게 결코 펴보이지 못하고 결국에는 의사의 소통이 완전히 단절되어 가는 아주 비관적인 상황에 빠져들어가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서로가 서로로부터 더욱 더 소외되어 가는 비극적 상황이 빚어지게 된다.
하지만 <갈매기>에서 체홉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주인공이 자신의 실존적 의미를 찾아가기 위한 갈망을 갖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바로 그것이 죽음을 뛰어넘어 주체적이고 내면화된 자신의 본래 모습을 지향해 가는 자기 회복의 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와 직접적인 대비를 이루는 것이 삶의 일상성 속에 갇혀 자신의 실상을 보지 못하는 인간들의 존재 양상에 대한 은유적인 암시이다. 삶에 대해 이렇게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관점을 지닌 인간들의 내면에 관한 세부적 묘사, 부조리한 존재 상황에 놓여 있으면서도 세속적인 삶의 목표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며 현실에 이끌려 가는 인간 군상들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 그것이 바로 체홉이 이 작품에서 구현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검색항목
검색어

24건 중 24건 출력

1 - 10 다음페이지로

선택목록저장

선택목록저장
내보내기 형식을 선택하세요.
내보내기 범위를 선택하세요.

o RefWorks에서 이용 가능한 형식으로 반출합니다.

o EndNote에서 이용 가능한 형식으로 반출합니다.

Search Option
Service Form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