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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상영 일정 상세

http://library.yonsei.ac.kr/upload/moviesch/image/1480381872458.jpg
12월 정기 상영: 비기너스
상영일 : 2016-12-07, 18:10 ~ 20:00
영화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15세이상 관람가
장르 : 로맨스
감독 : 마이크 밀스
주연배우 : 이완 맥그리거, 멜라니 로랑
상영시간 : 105분

[12월 멀티미디어센터 정기 상영: 끝과 시작]

12월 6일 (화요일), 12월 7일 (수요일)
학술정보원 3층 멀티미디어센터 미디어 감상실에서
오후 6시 10분부터
'끝과 시작' 정기상영회의 첫번째 영화 '비기너스'를 상영합니다.
많이 보러오세요 :)


[소개글]


올리버(이완 맥그리거)는 슬픔의 역사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는 유년 시절부터 줄을 걷는 듯 아슬아슬한 관계를 45년간 계속해오는 부모님을 보며 슬픔을 배웠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그에게 기분이 좋지 않고 화가 날 때는 방에 혼자 들어가 1-2분간 소리를 지르면 된다며 그에게 방에 혼자 있는 시간을 줍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런 소리도 지르지 않은 채 방을 다시 나오고, 소리 지르고 싶은 기분이 아니라 말합니다. 실은 어머니가 소리 지르고 싶은 기분이었던 것이죠. 이렇게 무방비하게 타인의 슬픔을 접하는 것이 그가 슬픔을 배우는 방법입니다.

그런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그의 아버지인 할(크리스토퍼 플러머)은 커밍아웃을 하며 이제 당신께서도 당신의 삶을 살고 싶다 말합니다. 그리고 흔히 인생을 2모작, 3모작하듯 할은 제 2의 사랑의 막을 엽니다. 아버지인 할이 그의 남자친구와 또 다른 모습의 사랑을 시작할 때 아들인 올리버는 파티에서 만난 애나(멜라니 로랑)와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사랑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버지와 남자친구, 또 아들과 여자친구가 사랑을 시작하려는 모습은 사뭇 다릅니다. 할은 끝을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렬히 사랑하고, 올리버는 언젠가 끝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나아가길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어쩌면 사랑을 시작하고 또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우리 모두의 모습인 것 같기도 합니다. 끝이 보이는 관계와 끝날 줄 모르는 사랑, 시작의 두근거림과 열망, 그리고 슬픔으로 점철된 경험이 만드는 시작의 머뭇거림이 그것입니다. 올리버와 할, 그리고 올리버의 어머니, 할의 남자친구인 앤디, 올리버의 여자친구인 애나 모두에게 우리를 투영하게 되는 이유도 이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어떠한 모습이 되었든 모든 사랑을 안아줄 이 영화가 12월의 찬바람 속 당신의 온기 또한 보듬어 줄 테니 각자의 사랑을 손에 쥐고 오세요. 마냥 따뜻하지 않으면서 온통 메말라 있지도, 내내 슬픔에 젖어있지도 않은 영화의 미지근함이 가끔은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운 것보다 더 필요할 수 있으니까요. 뿐만 아니라 이 영화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크리스토퍼 플러머만큼이나 일찍이 본 적 없는 가장 섬세하고 절제된 연기를 보여주는 강아지 아서의 매력도 찾아볼 수 있으실 것입니다. 모든 시작하는 이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될까”
 
- 연시 8기 이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