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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상영 일정 상세

http://library.yonsei.ac.kr/upload/moviesch/image/1480382172821.jpg
12월 정기 상영: 마지막 4중주
상영일 : 2016-12-14, 18:10 ~ 20:00
영화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15세이상 관람가
장르 : 기타 장르
감독 : 야론 질버맨
주연배우 :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크리스포터 월켄
상영시간 : 105분

[12월 멀티미디어센터 정기 상영: 끝과 시작]

12월 13일 (화요일), 12월 14일 (수요일)
학술정보원 3층 멀티미디어센터 미디어 감상실에서
오후 6시 10분부터
'끝과 시작' 정기상영회의 마지막 영화 '마지막 4중주'를 상영합니다.
많이 보러오세요 :)


[소개글]

“현재의 시간과 과거의 시간은
아마도 미래의 시간 속에 있고
미래의 시간은 과거에 포함되어 있다.
모든 시간이 영원히 현재라면,
모든 시간은 돌이킬 수 없는 것.
혹은 끝이 시작을 앞선다고 해야 할까,
그리고 끝과 시작은 늘 그곳에 있었고
시작의 이전과 끝의 이후엔 늘 현재가 있다.”
이는 베토벤의 후기 현악 4중주에 대한 영국의 시인 T.S. 엘리엇의 평이라고 합니다.
엘리엇이 특히 좋아했다는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14번이 배경에 흐르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영화는 <마지막 사중주>입니다. 이 영화의 원제는 “A Late Quartet”인데, 한국어 제목을 생각해 보면 상당히 다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이 영화의 주인공인 푸가 사중주단의 마지막 연주나, 베토벤의 후기 현악 사중주 곡, 또는 끝을 바라보는 푸가 사중주단을 의미하기도 하겠지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푸가”라는 한 현악 사중주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푸가 사중주단의 축이자, 정신적인 지주라고 할 수 있는 첼리스트 피터 (크리스토퍼 월켄)는, 어느 날 손가락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파킨슨 병을 진단받습니다. 피터가 더 이상 연주활동을 이어갈 수 없게 되면서 나머지 단원들은 큰 충격과 혼란에 빠지고, 사중주단의 큰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사중주단의 위기에 직면하며 단원들은, 그 동안 사중주단의 평화를 위해 참아 왔던 생각과 감정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아타카 (Attaca)’는 ‘악장 간의 쉬는 시간 없이’ 연주하라는 작곡가의 지시입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14번>은 총 7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현악 사중주와는 달리,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14번>은 단 한 번의 쉬는 시간도 없이 ‘아타카’로 단숨에 연주됩니다. 악장 사이의 쉬는 시간 없이 곡이 연주되면서, 당연히 악기의 음은 조금씩 어긋날 것이고 연주자들은 지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쉼 없이 곡을 연주하라’는 작곡가의 지시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겨울의 뉴욕이 배경인 <마지막 4중주>는 이번 달 연시의 정기상영 주제인 ‘끝과 시작’에 대한 영화입니다. 한 해의 끝자락과 다음 해의 새로운 시작의 한 복판에 서 있는 지금 우리에게, 이 영화는 깊은 울림을 줄 것입니다. 
 

- 연시 10기 신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