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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일정

영화상영 일정 상세

http://library.yonsei.ac.kr/upload/moviesch/image/1493716676349.jpg
5월 정기 상영: 킬 유어 달링
상영일 : 2017-05-31, 17:10 ~ 20:00
영화등급 : 18세이상 관람가 18세이상 관람가
장르 : 기타 장르
감독 : 존 크로키다스
주연배우 : 다니엘 레드클리프, 데인 드한
상영시간 : 104분

[5월 멀티미디어센터 정기 상영: 연시와의 대화]

5월 30일 (화요일), 5월 31일 (수요일)
학술정보원 3층 멀티미디어센터 미디어 감상실에서
오후 5시 10분부터
'연시와의 대화' 정기상영회의 마지막 영화 '킬 유어 달링'을 상영합니다.
많이 보러오세요 :)

[소개글]

누군가 ‘너는 어때?’라고 물으면, 종종 이렇게 운을 떼며 대답한다. ‘설명하기 조금 복잡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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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는 건 사실 두렵기 때문이다. 생각을 모두 말하고 나면 상대방이 내게 실망하지 않을까. 엉망이고 복잡한 마음을 들키면 날 떠나가겠지. 그래서 미리 방어기제를 세운다. ‘아마 당신은 이런 날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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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긋는다. 선 안으로 들어간다. 홀로 고립된 채로 산다. 혼자가 좋아. 변하지 않아도 괜찮아. 합리화를 한다. 혼자 있으면, 예상치 못하게 상처받는 일은 없을 테니까. 기대를 줄일수록, 상처도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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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OMPLICATED.’ ‘나는 복잡한 거 좋아해’ ‘어디 한 번 얘기해봐, 들어 줄게’ 라고 말해 줄 사람을 사실 찾고 있었다. 성가시고 복잡한 나를 좋아해 줄 사람이 어디 없을까. 나만큼 복잡하고 엉망인 사람이 어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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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유어 달링> 속 등장인물은 ‘루시엔’과 ‘앨런’을 포함해 모두 복잡하거나 이상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신 환상New Vision’이라는 거창해 보이는 문학운동을 외친다. 하지만 그들이 하는 일은 겨우 도서관에서 외설 서적들을 훔치거나, 술과 마약을 하는 일 뿐인지라, 겉보기엔 정신 나간 대학생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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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잠시 들여다보면, 모두가 ‘Complicated’한 사람들이다. ‘루시엔’은 남자친구 ‘데이빗’의 끊임없는 스토킹과 성정체성의 혼란 때문에 고통스러워 한다. ‘앨런’은 루시엔을 보며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을 느끼고, 더 나아가 영감을 주는 뮤즈로 바라보게 된다. 데이빗과 루시엔의 관계를 지켜보며 사랑 뿐만 아니라 질투, 분노, 슬픔을 느낀다. 모두가 얽히고 설켜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또 받는다. 결국 ‘의문의 밤’에 일어나는 사건은 모든 이들의 삶을 전복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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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못했더라도, 영화를 보며 그들이 참 부러웠다. 서로가 서로의 일부가 되어 엉망진창이 된다. 한 배를 같이 탔으니 혼란스러워도 외롭지는 않겠구나. 격동과 불안을 나누는 청춘들의 방황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머리 속에 벌레가 가득 찬 것처럼 혼란스러울 때. 마음 속에 온갖 부적절한 감정들이 차오를 때. 함께 일탈하고 싶은 매력적인 문학가들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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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시 11기 임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