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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일정

영화상영 일정 상세

http://library.yonsei.ac.kr/upload/moviesch/image/1504260602408.jpg
9월 정기 상영: 셰임
상영일 : 2017-09-05, 18:10 ~ 20:00
영화등급 : 18세이상 관람가 18세이상 관람가
장르 : 액션
감독 : 스티브 맥퀸
주연배우 : 마이클 패스밴더, 캐리 멀리건
상영시간 : 101분

[9월 멀티미디어센터 정기 상영: 도시인의 외로움]

9월 4일(월요일), 9월 5일(화요일)

학술정보원 3층 멀티미디어센터 미디어 감상실에서
오후 6시 10분부터
'도시인의 외로움' 정기상영회의 첫번째 영화 '셰임'을 상영합니다.
많이 보러오세요 :)

[소개글]

<셰임>은 대도시에서 번듯한 직장을 갖고 혼자 살아가는 남자 브랜든의 이야기입니다. 브랜든은 러닝을 할 때에는 클래식을 듣고 유모차를 끌고 오는 여인을 위해 문을 잡고 지나가길 기다려주는, 지적이면서 따뜻해 보이는 사람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호감 가는 인상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는 직장 화장실에서 자위를 하고 사무실에서 포르노를 보며 집에는 음란물이 가득한 섹스 중독에 사로잡힌 이중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 브랜든에게 여동생 씨씨가 찾아오면서 영화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연시 정기 상영 9월의 주제는 도시인의 외로움입니다. 언젠가 누군가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를 말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독은 자기 안에서 나오는 감정이지만 외로움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이라면서 그 두 감정을 혼동하면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습니다.

이번 달의 주제로 <셰임>을 상영하기로 하면서, 지독하게 고독할 때를 외롭다고 착각해서 사람을 만나서 감정을 해결하려 하지 말고 자기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덧붙여 이야기해주던 그 사람의 말이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저에게 영화 <셰임>은 고독보다는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영화의 제목은 셰임, 한국어로는 '수치심' 정도로 번역되는 단어입니다. 수치라는 반응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스스로의 자각이나 제어에 의해 생겨나는 감정이라기보다는, 타인의 시선에 들어왔을 때 크게 다가오는 감정인 것 같습니다.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남들에게 말 못 할 치부는 부끄러움의 감정이겠지만, 그 치부가 타인에게 들켰을 때에야 수치심이 생기거나 그 강도가 더 커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험일 것입니다. <셰임>은 관계로부터 오는 외로움과, 이중적인 생활에서 작동하지 못한 수치심을 브랜든과 씨씨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수위 높은 정사 장면에서 흥분이 아닌 안쓰러움이 느껴지고, 불면증에 시달리던 의뢰인에게 잠을 청하기 전 일종의 자장가로 작곡되었다는 바흐의 변주곡이 매우 슬프게 들렸던 영화 <셰임>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보유한 DVD에는 한글 자막이 없습니다. 영어 자막을 같이 보여드릴 예정인데요, 대사가 많거나 빠르지는 않습니다만 관람전에 꼭 참고부탁드립니다.

연시 10기 염철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