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도서관 소장 인쇄자료와 구독 전자자료를 한번에 검색하여 유형별로 확인
소장자료: 도서관에 소장된 인쇄자료, 멀티미디어 검색
전자자료: 도서관에서 구독중인 데이터베이스, 전자저널, 전자책, 학술논문(article) 검색
데이터베이스, 전자저널, 전자책, 학위논문, 멀티미디어 등을 가나다순 또는 주제별로 이용
도서관에서는 연세 구성원의 효율적인 학습과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학술정보교육, 리서치가이드, 논문 작성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업계획서에 수록된 교재와 참고문헌 등의 학술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 서비스 이용방법과 신청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도서관 서비스 신청 양식을 한 곳에!
도서관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모르시나요?
하나부터 열까지! 도서관 이용 방법을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About > Help에서 FAQ, 이메일 문의도 가능합니다.
나에게 도움되는 도서관 서비스를 알고 싶다면 이용자별 서비스를 확인해 보세요
도서관에서 구축하여 운영중인 다양한 온/오프라인
컬렉션을 확인해 보세요.
"도서관은 대학의 글로벌 명문교육과 세계 수준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최상의 정보·인프라·서비스를 제공한다."
- 연세대학교 도서관 미션 中
연세대학교 도서관은 국내 대학도서관계에서 선도적인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제는 세계를 향해 발돋움 하고 있는 학술정보원을 만나 보세요.
도서관 이용안내로도 해결이 안 된 문제는?
FAQ, 이메일 문의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해 보세요.
서비스 신청 내역과 현황, 나의 개인 정보를 확인하세요.
[9월 멀티미디어센터 정기 상영: 도시인의 외로움]
9월 12일(화요일), 9월 13일(수요일)
학술정보원 3층 멀티미디어센터 미디어 감상실에서
오후 6시 10분부터
'도시인의 외로움' 정기상영회의 두번째 영화 '싱글 맨'을 상영합니다.
많이 보러오세요 :)
[소개글]
.
.
기억들이, 저릿하게 온 몸에 남아있다. 당신을 기억하고 싶다.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기억하고 있다. 살기 위해 기억하고 싶지 않다. 살기 위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적 없다. 그 기억이 나를 천천히 죽여도. 그 죽음이 나를 살게 했다. 나를 살게 했다.
.
하루를 살아내는 일이, 당신을 살아내는 일과도 같다.
사랑하지 않은 적 없다. 그 눈빛, 그 눈빛의 빛, 그 얼굴의 빛, 그 존재의 빛, 그 온기. 웃을 때 살짝 접히는 눈매, 올라가는 입꼬리, 나지막한 목소리의 울림, 손 끝의 온기, 너를 바라보는 내 영혼의 떨림 사이로 망울 망울 맺히는 벅찬 네 존재의 따뜻함과 뜨거움, 그 사이의 모든 온도. 그 모든 것이 나를 향해, 나를 위해, 나를 통해 존재했던 순간들.
.
순간들. 모든 순간들.
.
켜켜이 내 존재를 이루고 있던 근원이 한 순간에 흩어졌다. 현실이 아닌 곳으로, 지금, 여기가 아닌 곳으로, 내 손 끝이 닿을 수 없는 아득한 머나먼 저편으로 사라졌다. 피부로 와 닿는 공기와 빛과 색채가 모두 잿빛으로 변했다.
잿빛 눈동자와 퍼석거리는 모래 같은 공기를 삼키고 토해내는 폐부를 움켜쥐며 잿빛 세상을 묵묵히 걸었다. 모래알로 흩어져버린 나날들 속에서도 어디선가 예상치도 못했던 싹이 터올라 아프게도, 참 아프게도 꽃을 피워내곤 했다. 시간이 흘러 하나 둘 차오른 꽃들은 만발하여 바람에 춤추는 향기로 가득한 초원을 이루었다. 다시는 얻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던 계절이었다.
.
결국은 그것이 날 살게 했다.
.
잃었던 세상의 색채가 빛을 되찾을 때, 그 찰나의 순간은
당신이 내게 열어주었던 세상의 아름다움과 온기의 영롱함이 새로운 존재들의 세계를 통하여 내 눈동자 속에, 내 육체를 덥히는 피를 따라서, 영원의 불꽃을 터뜨리며 머물 때.
.
그 순간들로 하여 나는 죽었다.
그 순간들로 하여, 나는 살았다.
.
연시 8기 백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