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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멀티미디어센터 정기 상영: 연시와의 대화]
11월 7일(화요일), 11월 8일(수요일)
학술정보원 3층 멀티미디어센터 미디어 감상실에서
오후 5시 10분부터
'연시와의 대화' 정기상영회의 첫번째 영화 '스포트라이트'를 상영합니다.
많이 보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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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이른 '''17시 10분'''에 영화가 시작됩니다.
상영이 끝난 후 식사 시간임을 고려해 든든하게 배가 찰 먹을거리를 제공해 드릴 예정입니다. 우리 함께 영화 이야기를 나눠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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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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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진법의 세계에서 11은, 피로와 허무가 맴도는 공간입니다.
이를테면,
11시. 하루의 느즈막에
몸은 천근만근, 왜 저는 못다 한 최선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내일로 던질 것을 추려서 내일로 몰아넣고,
그럼 내일은 이미 넘실댑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지금입니다. 11월이요.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올해는 어땠을까요.
느낌표(!) 보다는 물음표(?)가 남습니다.
지각을 역시 많이 했었지.
일을 벌이고 단도리를 못 했었지.
파고들려 했는데 도중에 나가떨어졌지. 별로 지치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왜 그랬지(?)
물음표가 성마른 마침표로 변합니다.
얼른 지나가버렸으면 좋겠다(.)
그렇게 어영부영,
만약에, 만약에 말이에요.
마침표가 11에 찍혀서 움직이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11시. 11월. 가위에 눌린 듯 꿈쩍하지 않는다면-
네, 그런 일은 없습니다.
다만 영원할 것 같은 11월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잘 끝마쳐야만 한다는 강박에 압도된- 소기의 열정.
이미 너무 많이 와버린 시간에- 교착되고 있는 관계.
거대한 것과 싸우다 벽을 만났을 때입니다.
그리고 벽의 멱살을 잡을 힘조차 없을 때.
우리는 대개 우회하곤 합니다.
안 싸워도 되긴 하니까요.
벽도 좋게 타이르지요. 어영부영 눈을 반만 뜨고 흘려보내렴. 그게 좋잖아?
마음속엔 그래서 넘지 못한 벽들이 즐비한 행렬을 이룹니다.
그런데 아주 가끔.
너무 드물어서 이렇게 영화로 나올 만큼 정말, 가끔.
그 겨울에 그 벽을 해머로 내리찍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벽 앞에서 머리를 무릎에 묻고 우는 사람들을 찾아가
고함을 치고, 어깨를 쥐고 흔듭니다.
<스포트라이트> 속 마크 러팔로처럼요.
IT'S TIME! 시간이 됐다니까?
벽을 피할지 들이받을지는 우리 선택의 몫입니다.
(저는 뒤돌아선 벽으로만 꽉 찬 방도 있어요)
하지만 아마 지기 싫었을 거예요- 진다는 표현도 아프고 서글픈 벽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열한 번째 차례가 시작될 때마다 간절히 바랍니다.
사실 가장 사력을 다해야 하는 그 순간-
내게 제발 안간힘이 남아있기를.
불기둥 같은 로켓을 점화하는 이들에게
불씨 하나라도 내어줄 수 있기를요.
여러분 생의 모든 11월에도 그런 행운이 따라붙길 기도합니다.
11월 <연시와의 대화> 첫 번째 작품입니다.
궃은 계절, 궃은 차례.
파르르 떠는 평범하고도, 강인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잊기 쉽지. 우리가 대부분 어둠 속에서 구른다는 걸.
그러다 불이 켜지면, 모두 공평하게 창피한 거예요.”
성냥을 그어요, 우리.
-연시 11기 정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