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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상영일 : 2018-05-15, 17:10 ~ 21:00
영화등급 : 연소자관람가 연소자관람가
장르 : 액션
감독 : 요시다 다이하치
주연배우 : 카미키 류노스케, 하시모토 아이
상영시간 : 103분

:: 멀티미디어 세터 영화 473.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요시다 다이하치 / 카미키 류노스케, 하시모토 아이 외 / 일본 / 2014 / 103분
학술정보원 3층 멀티미디어감상실
2018년 5월 15일(화), 5월 16일(수) 오후 5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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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기사 하나를 읽었습니다. 스펙을 위해 남들이 많이 쓰는 언어들을 따라 배우는 것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언어를 취미로서 배우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쓰고 이력서에 한 줄 넣었을 때 도움이 될 영어나 중국어를 억지로 배우는게 아니라 어쩌다 관심을 갖게 된 라틴어, 산스크리트어등 속칭 ‘비주류언어’ 배우며 말 그대로 언어로 ‘힐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기사를 읽고 난 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 친구가 ‘스펙에 도움되지 않을’ 언어를 공부하고 있으면 저도 “크게 쓸모도 없는 거 왜 배워?” 라는 질문이 먼저 나올 것 같았습니다. 이런 질문에 대한 그들의 답변은 ‘그냥 배운다’ 였습니다. 

나이가 한살한살 늘어 어른이 되어가면 어쩔 수 없이 현실에 적응하고 당장의 내일을 살아가기 위해 오늘을 버텨내야 합니다. 바쁜 현실 속 그들에게 ‘바라는 것 없이 그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은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그저 즐길 수 있는 것. 그것은 청춘만의 특권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카우트 제의는 오지 않았지만 드래프트가 끝날 때 까진 야구를 계속해보고 싶고, 영화감독은 되지 못할지라도 좋아하는 8mm 필름으로 영화를 찍는게 그냥 좋고, 키리시마를 기다린다고 시작했지만 이젠 그냥 농구가 좋아져 농구를 하는. ‘왜?’ 라는 질문에 ‘그냥’ 이라고 답하는 학생들. 뭔가 이뤄낼 수 있다는 희망은 없지만, 그들의 청춘에 낭비는 없습니다. 그런게 청춘이니까요.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 라는 조금은 이상한 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 영화는 이 말 한마디에서 시작됩니다. 학교라는 좁디 좁은 사회가 세상의 전부인 것만 같았던 그 때. 각각이 조금씩은 서로간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살아가는 학교라는 작은 소우주에서 ‘키리시마’ 라는 한 사람의 부재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킵니다. 그 파장 속에서 부유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제각기 다르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의미도 제각기 다릅니다. 감독이 그려내는 그 여러 인간군상 속에서 나는 어땠었나 하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 영화를 보고 어떻게 느낄지 궁금합니다. 각자의 학창시절, 각자의 청춘에 행복이란 어떤 것 이었는지, 각자의 ‘키리시마’는 어떤것이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 연시 11기 고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