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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미디어 센터 영화 500. 화양연화 (In The Mood For Love) ::
왕가위 / 양조위(초 모완), 장만옥(수 리첸) / 홍콩 외 / 2000 / 97분
학술정보원 3층 멀티미디어감상실
2018년 12월 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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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의 만남에 그녀는 수줍어 고개 숙였고, 그의 소심함에 그녀는 떠나가 버렸다. ” 화양연화는 이렇게 시작한다. 이영화는 칸영화제 최우수예술성취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영화인만큼 감각적이고 배우들의 연기가 지극히 섬세하다. 이 영화는 은유로 가득차있다. 주인공들은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들의 진심은 절대 말속에 담기지 않는다. 눈빛과 손짓, 발걸음과 장만옥의 치파오 색만이 진심을 던질 뿐이다. 화면구성과 미장센이 가진 세세한 의미를 발견하면서 감독의 시선을 읽어내는 재미도 있다. 장만옥의 치파오에 주목하며 영화를 감상하는 건 어떨까? 처음 이사왔을때의 생기와 에너지를 나타내는 파랗고 화려한 장미꽃 치파오, 은밀한 장소로 주운모를 간호하러 갈때 입은 하얀 장미꽃 치파오는 도덕적 관념에 얽매여 순수하고자하는 마음을, 걸쳐 입은 빨간 버버리는 그럼에도 설레는 마음을 나타낸다. 높게 올라온 치파오의 목깃과 어깨를 단단하고 살포시 덮는 어깨라인, 그리고 늘씬한 장만옥의 허리와 엉덩이에 꼭맞는 치파오는 영화 전체에 불편한듯 격식을 차린듯한 느낌을 이끈다.
화양연화 花樣年華는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 이라는 뜻이다. 배우자의 불륜을 지켜봐야 하는 이들이 주인공인 영화에는 적절하지 않는 꽤나 화려한 이름이다. 감독은 왜 이 이름을 붙었을까? 영화에는 '화양연화'가 한번 나온다. 양조위와 장만옥이 이별 연습을 하고 있을 무렵, 양조위의 아내와 함께 일본에 있을 장만옥의 남편이 라디오 사연으로 아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보낸 노래가 "화양연화"다. 벽을 사이에 두고 라디오에서 눈치없이 흘러나오는 가락을 듣는 이둘의 무거운 표정이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가 아닐까. 어쩌면 우리가 생을 영위하는 이 순간이 화양연화라는 뜻이 라는 생각도 든다.
이 영화를 보면 '불륜의 경계가 무엇일까?'라는 물음이 떠오른다.. 연민의 감정을 느끼며 서로를 보듬었던 장만옥과 양조위는 불륜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우리는 그들과 다르니까요."라고 말하지만 이들도 서로를 향한 절박함과 애처러움이 단지 연민이 아니라는 사실을 느꼈을 것이다. 그저 이 영화를 보는 것 말고는 이 영화를 설명한 어떤 글도 의미가 없다. -
12기 권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