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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트렌드 모니터 : 대중을 읽고 기획하는 힘

최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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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2022) 트렌드 모니터 : 대중을 읽고 기획하는 힘 / 최인수 [외] 지음 ; 마크로밀 엠브레인 [엮음]
개인저자최인수
윤덕환
채선애
송으뜸
이진아
단체저자명마크로밀엠브레인
발행사항서울 : 시크릿하우스, 2021
형태사항267 p. : 천연색삽화 ; 22 cm
ISBN9791190259927
일반주기 공저자: 윤덕환, 채선애, 송으뜸, 이진아
"'강력한 영향력을 원하는 슈퍼 개인'의 등장"
"일상적 통제 욕구의 확장"
언어한국어

전자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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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매체정보
1 00012171762 338.544 021뇨 [신촌]도서관/사회·역사자료실(중도3층)/ 대출가능
2 00012173038 338.544 021뇨 =2 [신촌]도서관/사회·역사자료실(중도3층)/ 대출가능

책 소개

책소개 일부

글로벌 팬데믹은 블랙 스완처럼 전 세계인들의 생활 양식을 송두리째 바꾸어놓고 있다. 가까운 미래의 조심스러운 전망도 방역 단계에 따라 춤을 춘다. 예측이 힘든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 소비자들의 태도(attitude)에 주목했다. 《2022 트렌드 모니터》는 2022년 변화의 핵심 키워드를 “강력한 영향력을 원하는 ‘슈퍼 개인’의 등장, 그리고 ‘일상적 통제 욕구의 확장’”으로 분석했다.

끝이 요원해 보이는 팬데믹 상황에서 이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인식한 사람들은 자신의 ‘태도’를 바꾸고 있다. 2022년 대중 소비자들은 막연한 불안감은 줄이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하면서, 현재의 만족을 늦추고, 미래에 투자하려고 한다. 코로나19가 끝날 날을 막연히 기대하며 위시리스트를 적는 대신, 짠테크로 절약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미래 가치에 투자한다.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현재의 만족을 지연(遲延)’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주변 환경과 일상, 사회와 정책 이슈에까지 광범위하게 개입하면서 ‘개인의 통제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대중은 파편화되어 있으면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원하는 ‘슈퍼 개인’이 ...

책소개 전체

글로벌 팬데믹은 블랙 스완처럼 전 세계인들의 생활 양식을 송두리째 바꾸어놓고 있다. 가까운 미래의 조심스러운 전망도 방역 단계에 따라 춤을 춘다. 예측이 힘든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 소비자들의 태도(attitude)에 주목했다. 《2022 트렌드 모니터》는 2022년 변화의 핵심 키워드를 “강력한 영향력을 원하는 ‘슈퍼 개인’의 등장, 그리고 ‘일상적 통제 욕구의 확장’”으로 분석했다.

끝이 요원해 보이는 팬데믹 상황에서 이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인식한 사람들은 자신의 ‘태도’를 바꾸고 있다. 2022년 대중 소비자들은 막연한 불안감은 줄이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하면서, 현재의 만족을 늦추고, 미래에 투자하려고 한다. 코로나19가 끝날 날을 막연히 기대하며 위시리스트를 적는 대신, 짠테크로 절약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미래 가치에 투자한다.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현재의 만족을 지연(遲延)’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주변 환경과 일상, 사회와 정책 이슈에까지 광범위하게 개입하면서 ‘개인의 통제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대중은 파편화되어 있으면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원하는 ‘슈퍼 개인’이 되려고 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답답한’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2021년 자주 경험하는 감정 1순위–답답하다). 개인은 점점 더 고립되어 가고, 소비자들은 답답함이라는 감정을 표출할 탈출구를 찾고 있는 듯 보인다. 그래서 《2022 트렌드 모니터》는 이 ‘답답함이라는 감정을 풀어줄 통로’에 집중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부

‘강력한 영향력을 원하는 슈퍼 개인’의 등장
일상적 통제 욕구의 확장
2022년, ‘답답함’이라는 감정의 탈출구 찾기


글로벌 팬데믹은 블랙 스완처럼 전 세계인들의 생활 양식을 송두리째 바꾸어놓고 있다. 가까운 미래의 조심스러운 전망도 방역 단계에 따라 춤을 춘다. 예측이 힘든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 소비자들의 태도(attitude)에 주목했다. 《2022 트렌드 모니터》는 2022년 변화의 핵심 키워드를 “강력한 영향력을 원하는 ‘슈퍼 개인’의 등장, 그리고 ‘일상적 통제 욕구의 확장’”으로 분석했다.
끝이 요원해 보이는 팬데믹 상황에서 이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인식한 사람들은 자신의 ‘태도’를 바꾸고 있다. 2022년 대중 소비자들은 막연한 불안감은 줄이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하면서, 현재의 만족을 늦추고, 미래에 투자하려고 한다. 코로나19가 끝날 날을 막연히 기대하며 위시리스트를 적는 대신, 짠테크로 절약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미래 가치에 투자한다.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현재의 만족을 지연(遲延)’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주변 환경과 일상, 사회와 정책 이슈에까...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전체

‘강력한 영향력을 원하는 슈퍼 개인’의 등장
일상적 통제 욕구의 확장
2022년, ‘답답함’이라는 감정의 탈출구 찾기


글로벌 팬데믹은 블랙 스완처럼 전 세계인들의 생활 양식을 송두리째 바꾸어놓고 있다. 가까운 미래의 조심스러운 전망도 방역 단계에 따라 춤을 춘다. 예측이 힘든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 소비자들의 태도(attitude)에 주목했다. 《2022 트렌드 모니터》는 2022년 변화의 핵심 키워드를 “강력한 영향력을 원하는 ‘슈퍼 개인’의 등장, 그리고 ‘일상적 통제 욕구의 확장’”으로 분석했다.
끝이 요원해 보이는 팬데믹 상황에서 이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인식한 사람들은 자신의 ‘태도’를 바꾸고 있다. 2022년 대중 소비자들은 막연한 불안감은 줄이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하면서, 현재의 만족을 늦추고, 미래에 투자하려고 한다. 코로나19가 끝날 날을 막연히 기대하며 위시리스트를 적는 대신, 짠테크로 절약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미래 가치에 투자한다.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현재의 만족을 지연(遲延)’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주변 환경과 일상, 사회와 정책 이슈에까지 광범위하게 개입하면서 ‘개인의 통제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대중은 파편화되어 있으면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원하는 ‘슈퍼 개인’이 되려고 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답답한’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2021년 자주 경험하는 감정 1순위–답답하다). 개인은 점점 더 고립되어 가고, 소비자들은 답답함이라는 감정을 표출할 탈출구를 찾고 있는 듯 보인다. 그래서 《2022 트렌드 모니터》는 이 ‘답답함이라는 감정을 풀어줄 통로’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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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은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소비자의 4가지 생활공간인 일상(Life), 여가·문화(Culture), 일과 생산(Work), 한국 사회(Social)까지 4가지 차원으로 나눠 대중 소비자들과 트렌드를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돈과 시간을 쓰는 소비 활동은 이 4가지 공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첫 번째, 소셜 파트에서는 만족을 지연시키고 미래를 위해 시간을 축적하여, ‘욜로의 종말, 투자 열풍은 계속된다’는 현상을 다룬다. 코로나 2년 차에 접어든 현재 대중 소비자들이 지금 당장의 감정적 만족을 지연시키고 미래 가치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MZ세대의 투자 열풍 현상의 이유와 원인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최근에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는 부정적 감정의 대리 해소 현상에 주목했다. 드라마 <악마판사>, <모범택시>, <빈센조> 등 다양한 ‘복수극’이 흥행을 하고 있는 현상을 ‘복수 판타지, 부정적 감정의 대리 해소’ 편에서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두 번째, 컬처 파트에서는 등산, 골프, 게임 등 부모와 자녀 세대가 경험과 놀이를 나누는 ‘新소비 공식, 경험의 세대 전이’ 현상을 분석한다. 세대 간 경험과 놀이의 전이 현상은 세대 갈등의 이슈가 고착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코로나19 이후 가장 중요한 변화 양상 중 하나로 보인다. ‘문자 소통 시대, 낮은 문해력이 양산하는 문제들’ 편에서는 코로나 이후 문자 소통은 급증하는 데 반해, 긴 글이나 텍스트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낮은 문해력은 필터 버블의 문제를 더욱 가속화할 수도 있다.
세 번째, 워크 파트에서는 통제감과 시간 선택권에 대해 다룬다. ‘MZ세대가 사표를 던지는 이유’ 편과 ‘MZ세대가 생각하는 좋은 직장이란?’ 편에서는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접촉 비즈니스가 급증하면서 기업이 신입사원을 줄이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고, 어렵게 취업하고도 퇴사를 선택하는 MZ세대들이 많은 이유와 원인에 대해 분석한다. 이 분석은 현재 MZ세대의 멘탈리티를 이해하는 데에도 매우 유용할 것이다.
네 번째, 라이프 파트에서는 판타지와 SF 장르가 흥행하고, MBTI가 대유행하는 이유와 함께 대중 소비자들의 ‘일상적 통제감’을 확대하려는 욕구를 분석한다. ‘보급형 취향, 나만의 것이 아닌 나만의 취향’ 편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외부에 잘 보이기 위한’ 하나의 표현 수단으로 자신의 취향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했다. 또한 ‘대면 관계의 결핍이 만들어낸 현상들’ 편에서 인간관계 상호작용 욕구의 대리 만족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메타버스 세계에 대한 관심 폭증을 다루고 있다. 코로나19 2년차에 대면 접촉 빈도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실제 인간관계에 대한 욕구 결핍이 늘어나고 있는 걸 분석한다. 현재 대중 소비자들은 ‘실제 사람’과의 접촉을 그리워한다. 여기에 더해 각 챕터마다 [트렌드 뾰족하게 보기]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삶이 구석구석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키워드를 통해 자세하게 보여준다.

욜로의 종말/상대적 박탈감/불안감이
소비자의 태도를 바꾸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강하게 만들어진 투자 태도, 꺾이지 않을 것


▶ 벼락거지가 불러일으킨 ‘불안감’, 그리고 가상 화폐 투자
‘벼락거지’는 교묘한 뜻을 품고 있는 단어다. 어감은 ‘벼락부자’와 비슷하지만 불러일으키는 감정이 다르다. 벼락부자는 사람들에게 부러움이나 시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도, 불안감을 주지는 않는다. 반면 ‘벼락거지’는 기본적으로 ‘타인과의 비교’를 내포하고 있고, 단순히 내가 가난해진다는 의미를 넘어, 남보다 ‘뒤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만약, 투자에 참여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면 주변 사람들보다 ‘가난해질 수 있다’는 이 불안감은 사람들로 하여금 투자에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 특히 타인과의 비교에 민감한 2030세대(MZ세대)가 벼락거지가 되지 않기 위해 투자 열풍에 더 격렬하게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2030세대가 부동산과 주식만큼이나 큰 관심을 갖는 투자 대상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가상 화폐 투자다. 조사 결과를 보면, 2030세대는 가상 화폐가 매우 위험하며, 예측이 불가능한 투자 대상이라는 것은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동의한다. 장기보다는 단기 투자로, 글로벌 시장도 파악할 겸 공부 삼아 조심스럽게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그리고 자신이 투자한다면 어느 정도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높았다. 2030세대의 이런 자신감의 강력한 근거는 ‘공부’였다.
2030세대의 계층 상승 욕구는 매우 높다. 그리고 이것이 실현 가능하다고 믿는다. 주택 소유욕도 높다. 그래서 현재의 급여 수준에는 만족할 수가 없고, 추가적인 수입이 발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다만, 일상생활을 검소하게 하거나 절약함으로써 얻는 이익은 생각보다는 높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부동산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은 주식과 가상 화폐 시장에 관심이 많고, 투자도 많이 하고 있다. 공부를 많이 하면 결국엔 이 불확실한 시장에서도 자신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분노, 복수 판타지로 해소하다
어느 때보다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 현재의 한국 사회. 경제적으로 더 나은 삶을 기대하지만 그러한 바람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 인식이 주는 괴리감은 상당한 부정적 감정과 정서를 생산한다. 또한 누군가가 부당한 방법으로 부와 명예를 사회 전방위적으로 일궈내고 있다는 사실은, ‘성공한 상류층 삶’을 이루지 못했다는 심리적 결핍과 맞물려 대중들을 더욱더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런 상황을 개선할 마땅한 대안조차 없는 현실은, 개인 차원을 넘어 사회집단적인 무기력증을 심화하고 있다.
사회적 동물로서 부당 행위에 대해 인간이 느끼는 가장 원초적이고 일차적인 욕구 중 하나가 복수다. 그래서 앙갚음으로, 부당 행위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위에 신나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유치하지만 그래야만 기울어진 마음 상태와 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운 현실에서 내 손으로 정의를 실현할 수 없는 상황이 누적되면, 대중들은 자신들이 분노하는 대상에 복수를 꿈꾼다. 복수가 잃어버린 것 자체를 되돌려주지는 못하지만, 자존감과 자신감, 자부심, 명예와 같은 개인의 상실감은 어느 정도 회복해주리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중문화는 이런 대중의 복수 욕망을 대리해주었다. 2021년 한 해 <빈센조>, <모범택시>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안티 히어로 복수극에 환호한 이유다.
2022년에는 대중들이 다양한 부정적 감정들을 ‘대리 해소’하려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앞으로 더욱 엄격해진 대중들의 눈높이가 과연 어디로 향할지 생각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도덕성과 공정성, 사회적 바람직함을 지향하는 대중들의 태도는 더욱 견고해지고, 민감한 더듬이는 더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부도덕하고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모습이 발견되는 기업과 판매자에게, 행동으로 대응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앞으로 기업들은 ‘공정성’이나 ‘도덕성’과 관련한 사안들을 중요한 과제로 여겨야 한다. ESG 경영과 관련해 화제성보다 ‘진정성’과 관련한 대중의 요구가 많아진 현상을 면밀히 들여다보라.

일상적 통제감의 확대,
영향력과 시간 선택권을 원한다
직장, 정치, 사회, 문화… ‘내 스타일대로’ 만들고 통제하고 싶다


▶ MZ세대가 원하는 좋은 직장이란?
최근 경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퇴사 결정을 내리는 직장인들이 많고, 그 중심에는 통상 MZ세대라고 불리는 2030세대가 존재한다. 그들은 왜 어렵게 들어간 회사를 그만두고 있을까? 조사 결과 2030세대가 회사 복지 제도를 통해 가장 받고 싶은 것은 ‘시간 선택권’이었다. 그들은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을 하고, 원하는 시간에 쉬는 것을 더 선호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MZ세대 직장인들에게는 시간 선택권을 존중받을 수 있는 복지 제도의 존재가 직장 생활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데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가령 요즘 직장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워라밸’은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인데, 이를 위해서는 직장 생활의 시간과 장소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통제권’이 필요하다. 즉, 직장인들에게 스스로의 생활을 통제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제도적 혜택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요한 판단 기준은 ‘회사가 나를 얼마나 덜 옥죄느냐’, 혹은 ‘나의 상황에 맞게 회사가 나에게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가’ 또는 ‘나는 회사에서 얼마나 통제권을 가지며 일을 할 수 있는가’인 것이다.
지금 20대와 30대 MZ세대는 일상을 자신에 맞게 통제하고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회사를 포함한 공적 공간으로 이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바꿀 수 있는 공간이나 제도가 협소하거나 작을 경우 ‘적응’을 택하기보다는 ‘탈출’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익명성’을 무기로 보다 ‘적극적이고’, ‘뾰족하게’ 회사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는 직장인들이 지금보다 더 많아질 것이다. 한국 사회의 보수적이고 위계적인 조직 문화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통제를 받기 싫어하는 2030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회사에 부적응하거나, 회사와 대립하는 상황에 더 많이 놓이게 될 것이다. 직원들의 숨겨진 ‘진짜’ 목소리를 귀담아듣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2030세대의 높은 일상적 통제감은 높은 자기 계발 욕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상을 자신의 관리하에 두려면 관련된 지식이나 상황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넓어야 하기 때문이다. 20대와 30대는 자기 자신을 가장 확실한 투자 대상으로 보는 경향이 매우 강했으며, 이런 맥락에서 이러닝(e–learning) 등으로 실제 자기 계발 경험을 하는 비율도 매우 높았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이러닝을 통한 자기 계발 시장은 상당 기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 ‘일상적 통제감’과 메타버스 세계
코로나 시대는 인간관계에서 직접적인 대면 상황의 빈도를 급격하게 떨어뜨리면서,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 찾기’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혼자 머무는 공간, 혼자 보내는 시간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개인에게 자신을 온전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상을 통제하고 싶은 대중의 욕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스스로 일상을 통제할 수 있다면, 그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 대중 소비자들은 어느 때보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하고, 공부하고, 잠자고, 밥 먹고, 놀고 싶어 한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어 할수록 일상생활, 일상 영역을 통제하고 싶은 욕구도 더 확대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이른바 ‘혼밥’, ‘혼술’, ‘혼영(혼자 영화)’ 등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돈, 시간, 공간 등의 자원을 자신의 상황과 욕구에 맞게 소비하고 있다.
이런 일상적이고 사적(私的)인 공간에서의 통제감은 점차 공적(公的)영역으로도 확대됐다. 직장 생활이라고 하는 공적 공간에서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일을 처리하거나, 자신의 효율에 맞게 시간 재배치(탄력 근무)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또, 청와대 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 또는 정치적 지향’에 따라 사회제도의 변화를 요구하거나, 특정 범죄 의심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는 등의 목소리도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그리고 이런 욕구는 직장 생활을 넘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대한 큰 폭의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사람들은 정치·사회적 이슈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대중 소비자들은 자신의 일상적 공간에서의 통제감을 공적 영역으로까지 확대하고 싶어 한다. 비단 직장 생활뿐 아니라, 대부분의 일상적인 영역을 ‘자기 스타일대로’ 만들고 통제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한편 대중 소비자들의 이런 강력한 일상생활의 통제 욕구는, ‘자신의 정체성 찾기’라는 욕구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회적 본능’과 결합되면서 엄청나게 큰 새로운 시장도 만들어내고 있다. 바로 메타버스다. 메타버스가 과거의 아바타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가상의 세계가 가상으로만 머물지 않고, 바로 현실(reality)과의 직접적인 연결 고리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의 투자가 폭증하는 이유도 메타버스의 이 ‘현실성’에 있다. 대중 소비자들이 메타버스 세상에서 얻는 가장 직접적인 혜택은 자신의 정체성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꾸미고,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메타버스 세상에서도 실제 인간관계나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각과 유사한 방향으로 관계가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기업은 보다 장기적으로 메타버스 시장에의 참여 여부를 결정하려면, 비대면 위주의 소통 상황을 넘어서서 ‘인간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국내 최고 리서치 전문 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은 140만 명 소비자 패널을 통해 소비자들의 심리와 감정을 분석하여, 대중 소비자들의 큰 흐름을 살펴보고 전망한 트렌드를 매년 소개했다. 소비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간’과 ‘돈’이라는 자원을 소비한다. 매년 그러했듯이 《2022 트렌드 모니터》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대중 소비자들의 경험과 욕망이 가까운 미래를 전망하는 가장 중요한 변인이 될 수 있다고 전제한다. 그래서 현재를 살아가는 대중 소비자들의 삶의 방식과 그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유’에 집중한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 대중 소비자들의 큰 흐름을 읽기 위해서는 현재 소비자들의 ‘감정’을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중적 감각을 얻는 첫발은 ‘타인의 생각’을 읽는 노력에서 시작되며,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코로나19 시대에도 여전히 중요하다. 《2021 트렌드 모니터》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은 타인의 삶에 대한 이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주변 사람들, 고객들, 소비자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소비자들의 행동을 전망하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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