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한글]때는 남북 전쟁. 마치 진로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전쟁의 목적을 상실한 북군 장교 존 던바는 전투를 벌이고 있는 군인들 사이를 말을 타고 질주한다. 그때 양팔을 벌리는 던바의 모습은 마치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처럼 보인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이 사건으로 북군은 전투에서 승리하고 던바는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는다.
던바가 원한 곳은 인디언 부족들간의 전투가 계속되는 다코다 평원이었다. 던바를 자신의 출현을 못 마땅하게 여기는 인디언 수족과 사이가 좋지 못했지만, 수족에 있는 백인 여성 '주먹쥐고 일어서'와 접촉하면서 점차 수족과 교분을 쌓게 된다.
'주먹쥐고 일어서'는 인디언들에게 가족을 잃고 인디언들 사이에서 자라나 거의 인디언이라고 볼 수 있다. 점점 수족과의 친분이 두터워지자 던바는 '늑대와 춤을'이라는 인디언식 이름을 가지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고 '주먹쥐고 일어서'와 결혼까지 하게 된다.
이젠 던바는 없고 '늑대와 춤을'이 존재할 뿐이다. 그러나 던바의 근무태만을 추궁하러 온 백인 병사들에 의해 배신자로 낙인찍혀 사형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수족 인디언 친구들은 그를 구해준다. 다른 부족과의 싸움과 백인들의 인디언 사냥으로 많은 사상자를 내고, 겨울을 피해 거주지를 옮기는 수족 사이에서 '늑대와 춤을'은 자신의 존재가 그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 생각해 아내 '주먹쥐고 일어서'와 함께 떠나는데...
[영문]